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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금융통화위원회 D-1, 금통위 일정·개념 및 기준금리 전망

by 뉴욕펜트하우스 2024. 1. 10.

 

금융통화위원회 개념·의의 및 2024년 일정

 

 

오는 11일, 2024년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리는 데요, 금통위 이 단어가 아직 낯선 분들이 계시죠? '금통위'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말합니다.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줍니다. 한은은 3·6·9·12월을 제외하고 매년 8번 금통위를 열어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올해 금융통화위원회 일정은 어떨까요? 한은에 따르면 1월 11일 외에, 2월 22일(목), 4월 12일(목), 5월 23일(목), 7월 11일(목), 8월 22일(목), 10월 11일(금), 11월 28일(목) 금통위가 개최됩니다. 이들 금통위에서 정해지는 기준금리를 잘 지켜보고 나의 대출금리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미리 전망해 두고, 자금 계획을 세워둬야겠죠?

 

코로나 이후 돈이 시장에 대규모로 풀리면서 정부는 이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금리를 높은 속도로 올렸는데요, 한 때 1%대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현재 3%대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은행 등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이 고금리로 고통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이전보다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월 11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3.50%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9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결과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98%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라고 해요. 응답자 중 2%는 0.25%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동결에 표가 몰린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 전망 때문입니다.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 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돼, 이달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지난 11월에 2·4·5·7·8·10월에 이어 '7회 연속 동결' 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에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기'에 초점을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기준금리 5.25~5.50%인 미국과의 기준금리는 2.0%포인트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금리 3.50%에서 언제 내려갈까

 

시장의 관심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통위와 같은 역할을 하는 미국 연준은 의장이 직접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성명에서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올해 정부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서 다른 인상 요인은 없어 보인다"라고 논평했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해 자영업자, 개인 차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기에, '금리 인하'는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내 3%대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고금리 상황 등으로 인해 6%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미 대형은행도 신용대출금리는 6%대를 돌파했죠. 고금리로 인해 서민 비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고 있을까요?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 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만일 금리가 내려간다면 시장은 올해 하반기 즈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 시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에서죠.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은행의 긴축적인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며,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 개선에도 소비 부진 지속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 등이 상존하지만 불확실한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따른 내외 금리차 확대, 부동산 가격 등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등을 관리 위해 긴축 기조 유지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